도도솔솔라라솔 등장인물 모두 다 착한 이유는?
KBS2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고아라 이재욱은 아름다운 사랑의 극치를 보여줬다. 도도솔솔라솔은 등장인물이 모두 착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악인이 없는 드라마는 작가의 성향이 착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쇼핑왕 루이에서도 동화같은 세상을 그려낸 작가는 도도솔솔라라솔 등장인물 역시 모두 착하게 그려낸다. 모두 순박하고 모두들 진정성을 가진 사람들뿐이다.
라라랜드는 공동체의 중심이며 예지원이 하는 미용실은 동네의 사랑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모여 화목을 이루고 서로를 토로하면서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도솔솔라라솔 여주와 남주 두 사람은 끝내 매우 어려운 사랑을 한다. 라라랜드에서 다른 것은 어렵지 않지만 연하의 남자와의 사랑은 매우 난관이 많다. 나이차를 극복하고 난 후에는 건강이라는 더 큰 난관이 나타난다.
고아라는 이재욱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삶을 산다. 고아라는 이재욱이 성인이 되는 순간을 고대하면서 모든 외로움을 감내한다. 하지만 꿀 같은 미래가 아닌 인생에서 가장 큰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이재욱 엄마는 준이 귀환을 기대하면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연주회 연주회 날 라라를 찾는다. 라라는 이재욱이 없는 연주회였지만 화상으로 멋진 달달한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서 흐뭇해한다.
그 순간 서이숙은 커플반지로 프로포즈를 하려던 계획으로 들떠있던 라라의 방을 노크한다. 밤이 늦은 시각에 서이숙이 나타나자 라라는 불안한 예감을 느꼈다.
라라의 예감대로 서이숙은 아들이 오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한다. 공부 때문에 그러냐고 라라가 묻자 몸이 아프다면서 불귀의 객이 됐다는 말을 전달한다. 화상 연주를 하면서 무사한 귀환을 기다리던 라라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믿어지지 않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구라라에게 혈액암에 걸린 사실을 감추고 치료에 전념하던 사실 부터 싫지 않은데 밀어내면서 헤어지자고 했던 행동 등이
모두 라라를 위한 것임을 알고는 눈시울을 적신다.
준이 엄마는 고아라를 이재욱이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말해준다. 고아라가 끝내 비보를 믿지 못하자 편지를 전해준다. 준이 엄마는 고아라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몰래 가져갔던 커피잔을 돌려준다.
그제야 라라는 준이가 정말 세상을 떴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이는 반전을 위한 장치였다. 5년 후 라라 랜드에는 기적이 일어난다. 김주헌은 이혼했던 아내와 다시 만남을 통해서 결혼을 한다.
김주헌은 준이에게 영감을 받아 직진하는 사랑법을 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주변의 등장인물들에게는 변화가 일어났다. 김만복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진하영과 이승기는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는다.
꼬마 천재 피아니스트 신재민은 세계적인 신동 피아니스트가 되어 라라를 흐뭇하게 한다. 모두 행복을 찾아 저마다의 삶을 기약하지만 라라는 마음속에서 준이를 지우지 못한다.
헤어샵 멤버들은 라라의 삶에 대해 가슴 아파하면서 위로의 품을 내어준다. 라라는 여전히 도도솔솔라라솔이 준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그 순간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간직하며 산다.
어느 날 라라는 준이를 생각하면서 피아노를 연주한다.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마중 나간다고 되뇌었다. 라라는 아직도 울지 못했다면서 준이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라라의 실낱같은 기대대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도도솔솔라라솔 등장인물 핵심중에 핵샘인 이재욱이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멋진 신사가 되어 라라 앞에 선 것이다. 라라는 준이라고 외치면서 두 눈을 비비고 비비고 또 비빈다. 팔을 벌리자 라라는 준의 품을 향해 달려들어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라라는 살아 돌아온 준이를 보면서 그동안 왜 연락하지 않았느냐며 준이의 가슴을 치면서 나쁘다고 외친다. 준이는 아직도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면서 코는 풀지 말라고 충고를 한다. 라라는 귀신이 아니냐면서 여전히 준이의 존재를 믿지 못한다. 선우준은 기쁨으로 가득했던 시간들이 나를 살게 했다면서 어둠 속에서 반짝이던 나의 라라라고 독백한다. 라라가 살아 돌아온 준이를 믿지 못하자 준이는 키스로서 현실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눈물범벅이 된 키스를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되뇐다. 나에게 다시 와줘서라고 또 한 번 말한다. (사진 KBS 캡처)